Login Logout Link+ Admin Write

4

undefined 4, 2018  0:14

4

. . 심장이 뛰어요. 돌아가는 길은 분명 없는데 자꾸 희망이라는 녀석이 저를 쫓아와요. 사실 녀석에게 잡히고 싶어요. 저를 삼켜 버렸으면 좋겠어요. 영영 저를 가둘 지도 모르는 축축하고 습한 그곳이 어쩌면 조금은, 아니 조금 많이, 아니 정말 그리운 것도 같아요. 은하로까지의 길이 이렇게 험난하니 달까지의 길은 부디 무탈하길 바라요.


'spAcE ShiPpp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sedays  (0) 2018.04.14
Overmyhead  (0) 2018.04.14
Spin off  (0) 2018.04.14
질문 하나  (0) 2018.04.14
1~3  (0) 2018.04.14

질문 하나

undefined 4, 2018  0:14

당신을 화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네가 소유가 아니라는

내가 너를 그리워하면 된다는

네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spAcE ShiPpp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sedays  (0) 2018.04.14
Overmyhead  (0) 2018.04.14
Spin off  (0) 2018.04.14
4  (0) 2018.04.14
1~3  (0) 2018.04.14

1~3

undefined 4, 2018  0:14

1 

달까지의 여정이 너무 험난하지 않기를.


2 

은하로 가려고요. 넓고도 넓어서 아이가 저를 수도, 찾을 수도 없는 은하로 향하는 중이에요.


3

은하까지 가는 원래 이렇게 힘든 건가요? 방금 소중한 기억 하나를 놓치고 말았어요. 붙잡고 있던 손에 그만 힘이 풀리는 있죠? 아마 우주 어딘가에서 떠돌고 있겠죠. 운이 아주아주 좋다면 제게 돌아올 수도 있을 거라고 믿어요. 아이가 제게 돌아올 수도 있는 것처럼 그렇게 천천히. 아주 느려도 좋으니까 다시 베갯잇 아래에 은닉할 있었으면 좋겠어요.


'spAcE ShiPpp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sedays  (0) 2018.04.14
Overmyhead  (0) 2018.04.14
Spin off  (0) 2018.04.14
4  (0) 2018.04.14
질문 하나  (0) 2018.04.14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