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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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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쿵. 심장이 뛰어요. 돌아가는 길은 분명 없는데 자꾸 희망이라는 녀석이 저를 쫓아와요. 사실 그 녀석에게 잡히고 싶어요. 저를 삼켜 버렸으면 좋겠어요. 영영 저를 가둘 지도 모르는 축축하고 습한 그곳이 어쩌면 조금은, 아니 조금 많이, 아니 정말 그리운 것도 같아요. 은하로까지의 길이 이렇게 험난하니 달까지의 길은 부디 무탈하길 바라요.